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뒤늦게 올라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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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캡쳐

정부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에게 최고 훈장인 '대한민국장'을 새로 추서하기로 결정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26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민족정기를 드높이고 국민 통합에 기여한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로 서훈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962년 정부는 유관순 열사에게 서훈 등급 3등급인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지만, 최근 그의 공적에 비해 서훈 등급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그에게 건국훈장 1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추서하기로 의결했다.

 
정부는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최고 훈장인 '대한민국장'을 수여해야 한다는 국민청원과 국회 특별법 제정 노력 등 사회 여러 분야의 국민적 열망이 있었다"고 훈격 격상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8월 그의 서훈등급 상향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됐으며, 지난 2월에는 서훈등급 격상을 위한 국회 대토론회가 개최됐다. 지난 1월에는 이명수 의원 등 20명이 서훈등급 상향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그동안 건국훈장 1등급에 추서된 인물은 백범 김구를 비롯해 안창호, 안중근 의사 등 30명이다.
 
한편, 유관순 열사는 이화학당 재학 중인 1919년 3월 5일 서울 남대문 독립만세 운동에 참여했고, 이어 4월 1일 충남 천안시 병천면 아우내 장터의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하다가 일제에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
 
이후 일제의 모진 고문으로 1920년 18세 꽃다운 나이로 옥중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열사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