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8일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대안 정당으로서 투쟁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처음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바라는 가장 큰 바람은 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폭정을 막아내라는 것”이라며 “필요하면 과감하게 싸워달라는 것이었고 세상을 바꿔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합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앞으로 우리가 큰 방향에서 당과 어떻게 같이 갈 것인가 이야기가 필요하다”며 “통합이 가장 중요하고 선행돼야 하며,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당부터 통합이 되고 더 나아가서 넓은 통합까지 이뤄가는 일들을 차근차근 확실하게 이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경제가 어려워져가면서 도탄과 파탄에 빠진 민생 챙기는 것”이라며 “국민 이야기 직접 듣고 아픔 같이 하는 이런 정당으로 변모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5·18 망언을 한 김순례 의원이 27일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며 셀프 징계가 약할 것이라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 “기다려보자”며 “절차가 있으니까 당에서 그 절차에 따라 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관련한 질문에서는 “미래 이야기를 하자. 이미 오랫동안 한 이야기다”면서 “이런 것들이 발목을 잡지 않도록 앞으로 나아가자”고 선을 그었다.
황 대표는 이날 당대표 첫 공식 일정으로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오전 8시에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모두 찾아 헌화했다. 방명록에는 '위대한 대한민국의 다시 전진, 자유한국당이 이뤄내겠습니다'라고 포부를 적었다.
황 대표는 일정을 조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도 방문할 예정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