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대 중기중앙회장에 김기문 전 회장 당선... "중기·소상공인 위한 특단의 대책 건의할 것"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에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진해마천주물공단조합 이사장)이 당선됐다. 제23, 24대 회장으로 8년을 재임하고 물러난 이후 4년만의 복귀다. 중소기업 경영환경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노련한 경험을 지닌 전임 회장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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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신임 회장

28일 중소기업중앙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된 제26대 회장 선거에서 김기문 회장이 결선투표를 거쳐 296표(득표율 55.5%)로 당선됐다.

김 회장은 이날 앞서 진행된 1차 투표에서도 이재한(131표), 이재광(119표) 후보 등을 누르고 188표를 득표,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이번 투표는 정회원인 중소기업협동조합 대표 가운데 선거인으로 등록한 563명 중 533명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기권자는 30명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 2위가 결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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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 결과

충북 증평 출신(1955년생)인 김 회장은 1988년 시계전문업체 로만손을 창업했으며, 종합패션브랜드 제이에스티나를 키워냈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중기중앙회장으로 재임하며 여의도 중기중앙회관 증축과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 건립, 노란우산공제, 홈앤쇼핑 출범 등 중기중앙회 규모 확대와 위상 향상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 공약으로는 △최저임금 동결·근로시간 단축 완화·주휴수당제 폐지 △표준원가센터 설립 △중소기업 전문은행 설립 △산업연수생 제도 부활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센터 설치 △지역 중소기업 회장제 도입 △중소기업 종합레저단지 건립 △수의계약 규모 2억원으로 상향 등을 내세웠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하나로 모아 모두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데 같이 화합해서 앞으로 나가겠다”며 “어려운 경제상황에 처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생각해 정부와 국회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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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소감 후 기자실을 빠져나가는 김기문 회장과 금품제공 의혹을 묻는 기자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대치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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