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은 석현정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와 최경아 연구교수가 청백색 푸른 빛이 아침잠을 깨우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내놨다고 27일 밝혔다.
파란색은 제3 광수용세포가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빛 영역이다. 각성을 비롯한 생리 현상을 발생시키고 뇌파, 멜라토닌 분비, 심전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은 숙면을 방해한다는 사실 규명에만 머물러 있었다.
연구팀은 푸른 빛이 저녁에 숙면을 방해할 수 있지만 ,때와 장소에 따라 이롭게 쓸 수 있음을 증명했다. 오전에는 인체를 잠에서 깨워 생체리듬을 조절하는데 영량을 끼친다는 것을 밝혀냈다.
15명 학생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빛 색 변화로 감성을 나타내는 주관 지표와 멜라토닌 분비에 변화가 일어났다.
최경아 교수는 “이 연구를 활용해 스마트 조명 시스템을 달력이나 출장 앱과 연동하면 인체 생체리듬과 권장 수면시간, 기상 시간에 맞춰 조명 색과 세기를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