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탑재한 '증강현실(AR) 이모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게임이 나온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이인숙)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갤럭시 AR 이모지 활용 융합형 게임콘텐츠 개발 공모전'을 진행, 3개 게임을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상용화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역 게임산업 발전과 갤럭시 AR 이모지 사용 확산을 위해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삼성전자가 협력해 만들었다. 'AR 이모지'는 갤럭시 S9 이상의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AR 캐릭터 활용 콘텐츠다.
진흥원은 부산, 경남 지역 게임 개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공모전을 진행했고, 삼성전자는 완성도 높은 게임 개발을 위해 개발 피드백을 제공했다.
3개 수상작 가운데 대상은 본스타소프트가 제작한 모바일게임 '움직이는 땅'이 차지했다. 다양한 색상의 타일을 움직이면서 자신의 AR 이모지 캐릭터를 빼내오는 퍼즐형 게임이다. 최우수상은 썬더게임즈의 모바일 퀴즈게임 '퀴즈왕', 우수상은 파크이에스엠의 모바일 캐주얼게임 '벅스박스 로드홈'이 받았다.
진흥원은 3개 게임을 센텀시티역사 내 게임전시체험관인 '지스테이션'에 전시하고 체험 이벤트를 비롯한 마케팅을 전개한다. 삼성전자와 협력해 갤럭시 스토어 입점도 추진한다.
이인숙 원장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지역 게임 개발사의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게임 콘텐츠를 발굴했다”면서 “AR 이모지 같은 신기술을 융합한 게임콘텐츠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