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글로벌 전문기업과 손잡고 초몰입 미디어 사업을 추진한다. 고객 혜택을 더욱 강화한 고객가치혁신 2.0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26일 MWC19에서 세계적 증강현실(AR) 기기 제조사 매직리프, 포켓몬 고를 만든 AR 콘텐츠 기업 나이언틱과 5세대(5G) 이동통신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각각 체결했다.
매직리프는 최고의 AR 글래스로 평가받는 '매직리프 원'을 만든 업체로 구글, 알리바바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기업가치가 7조원을 넘는다. SK텔레콤은 이 회사 제품을 한국 내에서 독점 유통한다. 나이언틱과는 5G AR 콘텐츠 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고 AR 플랫폼도 공동 구축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수익 하락을 이기고 꾸준히 추진해 호평을 받은 고객가치혁신 1.0을 한 단계 끌어올린 '고객가치혁신 2.0'을 추진한다.
박정호 사장이 전날 발표한 '초(超)시대' 가치를 담아 전혀 새로운 서비스, 월등한 고객혜택, 파격적 상생 등을 실천하기로 했다.
전략적 제휴를 맺은 매직리프, 나이언틱과 힘을 합쳐 AR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적극 개발하고 옥수수를 VR플랫폼으로 육성한다. 옥수수에서는 야구장에 가지 않아도 지인과 함께 응원할 수 있는 '5GX 프로야구'를 선보인다.
이동통신 기본 서비스인 전화와 문자도 혁신한다. 초선명 통화품질을 제공하고 통화 시 콘텐츠를 공유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인공지능(AI)을 도입해 편리함을 더할 방침이다.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RCS)는 이동통신 3사가 연동하고 주요 스마트폰에 선탑재한다. 기업 메시징 서비스를 상반기 출시한다. 군인 전용 요금제를 조만간 출시한다.
휴대폰을 판매하는 T월드 매장은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을 체험하는 'T 플레이스'로 재편한다. 주요 기업과만 진행하던 T멤버십을 사회적 기업, 소상공인에도 개방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부사장)은 “고객가치혁신 1.0은 단기적으로 실적에 영향을 미쳤지만 고객 반응이 아주 좋다”면서 “초시대를 맞아 ICT 서비스의 진정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