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5세대(5G)이동통신 상용화와 더불어 관련 기기가 증가함에 따라 2025년까지 5G가 세계 모바일 산업의 15%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SMA는 'MWC19 바르셀로나' 개막에 맞춰 발행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과 미국에서 첫 5G를 출시한 이후 올해 세계 16개 주요국이 5G 상용화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이통사는 규제 등 압박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확장과 고도화에 연간 약 1600억 달러를 투자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마츠 그랜리드(Mats Granryd) GSMA 사무총장은 “5G 등장은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발전은 물론 향후 수년간 경제성장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MA는 5G가 향후 15년간 세계 경제에 2조2000억달러 상당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 전력사, 금융서비스 분야가 5G 기반 신기술을 많이 활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모바일 기반 기술과 서비스가 지난해 세계적으로 GDP의 4.6%를 창출, 3조9000억달러에 이르는 기여를 한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 각국이 모바일 서비스를 도입해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을 이루고 있는 만큼, 2023년에는 4조8000억달러(GDP의 4.8%)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산업계는 지난해 직·간접적 일자리 3200만개를 창출하고, 과세를 통해 5000억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등 공공부문 자금 지원에도 기여했다.
보고서는 롱텀에벌루션(LTE) 또한 지속 성장, 2025년 세계 모바일 산업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이후 4년 동안 모바일 가입자가 10억명가량 늘어 지난해 말까지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51억명이 됐다. 향후 7년 동안 7억명 이상 신규 가입자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인도에서 가입자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7년간 14억명이 추가로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 2025년에는 세계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수가 50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