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파, 수습 안 되는 교체 거부 '사리 감독도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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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파 인스타그램)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수습에 나섰다.
 
첼시는 25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8-19 잉글랜드풋볼리크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는 연장 30분까지 이어졌고 승부차기 끝에 첼시가 패했다.
 
첼시는 경기에서 패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논란은 따로 있었다. 바로 골키퍼가 감독의 교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연장 후반 13분경 케파는 슈팅을 막고 고통을 호소했고 이에 사리 감독은 교체를 준비했다.
 
하지만 그는 교체를 강하게 거부하는 몸짓을 보였다. 감독은 직접 뛰쳐나와 교체를 요청했으나 골키퍼는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사리 감독은 격분해 경기장을 나가려 했다.
 
경기 후 이 같은 행동이 논란이 되자 케파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엇보다 먼저 오해였다고 말하고 싶다”며 “감독의 말에 반항하거나 그럴 의도가 없었다. 오해였을 뿐”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감독님은) 내가 경기를 이어갈 수 없는 컨디션이었다고 생각하셨다. 이후 의료진에 벤치에 도착해 잘 설명해 오해가 풀렸다”고 말했다.
 
사리 감독 역시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큰 오해였다. 케파는 단순히 쥐가 났고, 근육 경련 등 문제가 아니여서 승부차기까지 할 수 있었다"고 두둔했으나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한 상태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