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구자주도 기초연구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연구개발(R&D) 인력양성 사업을 체계화해 전략적 인재성장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서울 더케이서울 호텔에서 '2020년도 정부연구개발 투자방향 기준(안)을 발표한다.
'정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매년 수립한다. 다음해 정부연구개R&D 중점 투자분야와 효율화 방안, 기술분야별 세부 투자전략을 담는다. 투자방향은 각 부처 차년 R&D 예산 요구의 기준이다. R&D 예산 배분·조정 과정에서 주요 지침으로 활용된다.
과기정통부는 투자방향(안)에서 내년 R&D 투자 목표로 '과학기술 혁신역량 확충'과 '경제 활력 제고와 행복한 삶 구현'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창의·도전적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R&D 인력양성 사업 체계화를 통해 전략적 인재성장을 지원한다. 산·학·연 주체 연구역량을 강화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혁신성장 선도 분야와 3대 전략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인력, 법·제도 개선을 종합 지원한다. 지역주도 R&D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성과 창출을 유도한다.
융합·협업·참여 중심 재난·재해 대응을 통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국민 건강·생활편익 증진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R&D 지원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R&D 투자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6개 과제를 추진한다.
패키지형 투자시스템(R&D PIE) 대상에 인공지능,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추가하고 대형 R&D사업 성공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유형별·이슈별 상시점검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투자방향 기준(안)을 확정하기 앞서 공청회를 열고 각계 의견을 수렴한다.
공청회 1부에서는 과기정통부 안건 발표 후 패널토론과 방청객 질의가 이어진다. 2부는 6개 기술 분야별 세부 투자방향 발표와 심층토론이 열린다. 공청회는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민신문고 전자공청회를 통해서도 의견을 수렴한다.
내년도 R&D 투자방향은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과 관계부처 협의결과 등을 검토·반영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최종 확정한다. 다음달 15일까지 관계기관(22개 부처·청)에 통보된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