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수출입이 지난해 4000만건을 돌파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출입 건수가 4186만건으로 전년 3만690건과 대비 36% 증가했으며 일반 수출입 3만80건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전자상거래 수출입 금액은 60억달러로 일반 수출입(1조1000억달러)의 0.52%에 불과하나 전년도 대비 증가율이 27%로 일반수출입(8.3%) 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출 규모는 961만건, 32억500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각각 36%, 25% 증가했다.
국내 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전자상거래 수출이 5배 이상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전자상거래 수출 증가는 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소비재를 중심으로 국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과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세금면세, 유통단계 축소 등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편리한 결제 방법, 신속한 배송 등도 전자상거래를 늘리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자상거래 쇼핑몰들의 오프라인 매장과 결합한 해외 마케팅 강화 등도 수출 신장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입(해외직구)도 3225만건, 27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37%, 31% 증가했다.
국내 전체 수입액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전자상거래 수입은 2배 이상 빠르게 성장했다.
가격 경쟁력과 국내 온라인쇼핑 수준으로 해외직구 편의성이 높아지고 직구 접근성이 커지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외국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종욱 관세청 통관기획과장은 “금액기준 수출은 중국, 일본, 미국, 싱가포르, 대만 순으로 수입은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 중심의 일반수출입 거래 부문이 전자상거래 수출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전자상거래 수출입 현황>
(단위 : 천건, 백만달러)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