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출 80% '조이시티',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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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호 조이시티 대표

조이시티가 개발 전문회사에서 외부 게임 퍼블리싱까지 겸하는 종합 게임회사로 발돋움한다. 검증된 게임을 확보해 국내에 서비스하고 자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자체 개발작으로 성장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80%가 넘는 해외 매출 비중을 유지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조이시티는 3월 '사무라이쇼다운M'을 출시한다. 일본 게임사 SNK '사무라이 쇼다운'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액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게임성을 검증받았다. 칼을 사용하는 독특한 원작감성을 구현하고 원작 일본 성우진 참여로 향수를 되살린다.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 자체 개발작과 엔드림 개발작을 직접 서비스하던 경험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국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 신작은 모바일과 PC에서 각각 1종씩 출시할 예정이다. 블레스 IP를 활용해 자회사 씽크펀이 개발 중인 '블레스 모바일'은 언리얼엔진4를 활용해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한다. 700억원이 들어간 수준 높은 블레스 어셋을 활용해 개발 속도를 높인다. 올여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연말에는 조이시티 대표작인 '프리스타일' 정식 후속작인 '프리스타일3:올스타'를 출시한다. 화려한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강점인 3:3 농구 게임이다.

프리스타일은 조이시티 가장 큰 자산이다. 프랜차이즈 1편은 2편보다 매출이 높을 정도로 충성도가 높은 장수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3편은 1편과 2편 장점을 합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2020도쿄올림픽에 3:3 농구가 정식정목으로 채택돼 올림픽 특수를 기대할 수 있다. 출시 전까지 마케팅을 통해 기대감을 이어나간다.

조이시티는 프리스타일3을 e스포츠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공정한 매칭 시스템과 비즈니스모델을 마련한다. 프리스타일2로 진행된 e스포츠 대회 '한중대항전'에 4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몰려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외 '주사위의 신' '캐리비안의 해적' '오션 앤 엠파이어' 등 라이브 작품 업데이트도 꾸준히 이어간다. '창세기전:안타리아의 전쟁'은 글로벌 정식 출시가 예정돼있다.

IP 라이선싱 사업도 고려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은 파트너를 물색한다. 조이시티는 초기 모바일 게임 시장을 이끌었던 '룰더스카이'와 1억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건쉽배틀' 등을 소유하고 있다.

조이시티는 경영효율화를 통해 비용 구조 개선과 수익성과 가시화에도 힘쓴다. 독립적인 의사 결정과 개발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모히또실을 모히또게임즈로 분사해 조직 유연성과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모히또게임즈는 운영과 함께 신작 모바일 RPG 게임을 개발해 라인업 확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박영호 조이시티 대표는 “검증된 게임을 확보해 캐시카우로 자리잡아 자체 개발 신작에 힘을 실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양극화가 심해져 다들 적자전환 상황을 잘 버텨 미래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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