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19일부터 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2019(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에 프리미엄 기술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데이코와 함께 1322㎡(400평) 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라인업인 셰프컬렉션의 '투스칸 스테인리스 주방 가전 패키지'를 처음 선보였다. 투스칸 스테인리스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따뜻한 색감을 살린 새로운 소재다.
미국 밀레니얼 세대 선호도를 바탕으로 자연과 흙이 지닌 감성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했다. 브라운 계열 색상을 가미하고 반무광으로 처리해 메탈 소재가 주는 차가운 느낌을 덜어냈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 홈'을 바탕으로 커넥티드 리빙존을 마련, 미래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제안했다.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존에서는 의류청정기와 세탁기, 건조기 신제품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본 행사에 앞서 '삼성 테크놀로지 쇼케이스'를 열고 삼성봇 플랫폼 기반 로봇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요리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팔 모양 '삼성봇 셰프' △청소 로봇인 '삼성봇 클린' △채소를 직접 재배할 수 있는 '셰프가든' 냉장고를 최초 공개했다.
LG전자는 648㎡(196평) 규모 부스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빌트인 가전을 중심으로 LG스튜디오, LG씽큐 등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18인치, 24인치 칼럼형 와인셀러 신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가 개발한 '와인 동굴' 기술이 최초 적용됐다.
이상적 와인 보관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와인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진동과 온도변화를 최소화했다. 빛과 습기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을 막아준다. LG전자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와이너리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했다.
LG전자는 와인셀러 신제품과 함께 AI 기반 와인관리 앱도 공개했다. 앱은 와인셀러에 저장된 와인 정보와 고객 선호도를 학습한다. 어떤 와인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려주고 음식에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한다.
LG전자는 36인치, 48인치 가스오븐레인지도 함께 공개하면서 미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을 연내 30여 종으로 확대한다.
KBIS는 주방 디자이너, 건축가, 인테리어 전문가 등 전 세계 빌트인 가전 고객이 찾는 미국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다. 세계 빌트인 가전 시장 규모는 45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