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와 한국무역상무학회는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무역4강 기원 한국무역 과제발굴을 위한 춘계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지난해 수출 6000억 달러 달성을 기념하고 무역 4강 진입, 중소기업 무역 활성화, 디지털 무역 시스템 개선 등을 논의하기 위해 무역업계와 학계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문병기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주제발표에서 “우리나라는 소수 주력 품목과 중국, 미국 등 일부 시장에 편향된 수출구조 극복이 절실하다”면서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 소비재산업 육성, 신북방·신남방정책 활용,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 등을 통한 수출시장 확대와 노동시장 유연성 및 질적 수준 제고, 첨단산업 육성, 제조업 리쇼어링 등 정책적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주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전체 수출 20% 미만인 우리 중소기업 수출을 획기적으로 제고해야 무역 4강 달성이 가능하다”며 벤처기업, 글로벌 강소기업 등 수출 대안세력 발굴, 수출지원 체계 개편 등 중소기업 수출전략과 지원제도 스마트화를 제시했다.
무역 활성화를 위한 연구주제로 수출 중소기업 간 협업 방안, 온라인 무역알선 사이트 결제방식 개선, 중국 분쟁 해결수단으로서 조정제도 등 다양한 아이디어도 논의됐다.
토론을 주재한 이동기 무역협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최근 우리 수출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지만 무역업계와 학계 등이 모여 우리 기업의 수출활력 제고 방안과 중장기 발전 과제들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