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글로벌 지속가능 발전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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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앞줄 오른쪽 네번째)이 14일 코이카가 주최한 열린 2019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참석해 초청연사, 내외빈과 기념촬영했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는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과 백양누리에서 '제2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포럼 주요 의제는 △보건-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혁신적 액션 △여성의 역량강화-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여성 역량 강화 △미래도시 및 지속가능성 △미래도시 및 지속가능성 △남북경제협력 △SDGs 재원유치·이행 및 평가를 위한 학계 파트너십 등이다.

기조연설에서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개발협력은 개발도상국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높은 GDP를 달성하도록 돕는 것 외에도 성평등 달성과 인권·평화가 보장될 수 있게 같이 힘을 쓰는 것도 포함된다”며 “성평등, 평화, 민주주의, 인권은 가치 지향적이고 추상적이지만 개도국 내에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 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개발협력사업에 여성을 참여시킬 경우 남성만으로 이뤄진 사업에 비해 효과가 몇 배 높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이는 여성이 개도국과 분쟁지역에서 성폭력을 비롯한 각종 억압과 차별에 가장 취약한 피해자이지만 아이와 가족을 돌보는 주체이자 지역사회를 지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UN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여성들이 남성들과 평등하게 자원에 접근할 때 농지 경작률은 30%까지 증가했고, 1억5000만 명이 빈곤에서 벗어났다. 월드뱅크가 낸 2012년 보고서에는 특정 직업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사라질 경우 생산성이 25% 증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발표된 바 있다.

이날 포럼에서 성평등 달성 촉진을 위해 '여성과 더불어 번영을 이루다'를 주제로 캘리그래피 공연이 열렸다.

포럼에는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 아르미다 알리샤바나 유엔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사무총장, 나탈리아 카넴 유엔인구기금(UNFPA) 사무총재, 장원 센스타임 총재, 박원순 서울시장,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 방송인 샘 오취리 등 다양한 분야 연사들과 100여 명의 지속가능개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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