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이슈] 블록웨어 Keeper 시스템 등장...암호화폐 실물경제 사용에 한발 다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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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이모씨는 최근 비트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한 레스토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다. 식사 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식사를 즐겼으나, 1시간 후결제 직전 다시 확인해 보니 가격이 50만원이나 하락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상승하는 시점에서 결제를 하고 싶었으나, 결제 후 승인까지 10분 이상이나 걸린다는 설명을 듣고 낮아진 가격에서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사실에 결제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최근 암호화폐가 주목 받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의 많은 매장에서는 이미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위의 사례처럼 현존하는 가상화폐로 결제를 할 때, 많은 불편함이 따른다. 블록이 10분에 1개씩 생성되기 때문에 결제 승인까지 10분을 기다려야 하고, 가격 변동성도 크기 때문에 1시간 안에 큰 폭으로 가격이 변동할 수 있다. 이러한 요소는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하고 판매하는 고객과 점주 입장에서 매우 불안정한 요소로 작용하며 암호화폐의 실사용에 있어 불편을 야기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블록웨어는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장점들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결제 시스템을 개발했다. 고객의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일반 암호화폐인 TOSC를 KEEPER 시스템에 전송하고, KEEPER 시스템은 그 시각의 시세로 거래소에서 TOSC를 매매하고 현금으로 교환한다. KEEPER 시스템은 교환 받은 현금은 보관하고, 1:1의 비율로 고정가치를 가진 결제용 암호화폐 TOSP를 발행하여 고객에게 전달한다.

보유한 TOSP로 가맹점에서 결제를 하게 되면 10분 동안 기다릴 필요 없이 3초 후 결제가 완료된다. 또한 한번 변환된 TOSP는 가치가 고정되어 있어 가격 변동성이 없으며 안정적인 가격으로 빠르게 결제를 할 수 있는 매력적인 결제 수단으로서 기능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가맹점 역시 결제 대금을 정산 받기 위해 최소 3일 또는 그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반의 하이브리드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면 고객에게 받은 TOSP를 시간에 상관없이 KEEPER 시스템으로 전송해 즉시 정산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카드 수수료 또한 기존 카드보다 낮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이러한 KEEPER시스템을 암호화폐 거래소와 사용자 그리고 가맹점 사이에 장착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거래가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조항준 기자 (jh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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