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고령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보행자가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호텔 주차장 입구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 운전자 유모(96)씨가 벽을 들이받았다.
유 씨는 호텔 주차장으로 진입하면서 입구 쪽 기둥을 들이받고 후진을 하다 뒤에 있던 홍모(36)씨의 승용차와 길을 가던 30대 여성 이모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유 씨는 음주 상태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유 씨는 지난해 고령 운전자 적성검사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령 운전자 적성검사 기간은 올해부터 75세 이상자의 경우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다.
경찰은 폐쇄회로TV(CCTV)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