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이 2011년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지분) 5021억원을 시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자이익과 수수료 부문 이익 등 핵심이익 확대로 당기순이익이 전년(4031억원) 대비 24.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2.79% 증가한 2조3435억원, 수수료 부문 이익은 27.74% 증가한 2040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당기순이익은 각각 3467억원, 1690억원을 기록했다. BNK캐피탈 711억원, BNK저축은행 156억원, BNK투자증권 114억원 등 비은행 부문도 전년 대비 215억원 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수익성 지표도 지속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 0.55%, 자기자본이익률(ROE) 6.75%로 전년 대비 각각 0.10%P, 0.98%P 증가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15%와 9.55%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그룹 연결총자산은 우량자산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전년말 대비 11조 5846억원(10.78%) 증가한 119조 18억원을 기록했다.
BNK금융그룹 측은 지역경기 부진에도 우량대출 중심 자산 성장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김지완 회장 취임 이후 추진된 비은행부문 강화 및 비이자수익 확대 경영전략의 성과가 나타나며 투자금융(IB)과 자산관리(WM)부문 중심으로 수익원이 다각화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명형국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총괄 부문장은 “올해는 철저한 건전성 관리를 통한 은행 부문의 수익성 회복과 비은행부문 안정적 성장으로 그룹 당기순이익 목표 6000억원을 초과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