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미국 소셜 뉴스미디어 '레딧'에 투자한 것이 알려지자 레딧 사용자들이 검열 위험성이 높아졌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1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텐센트는 레딧에 1억5000만 달러(약 1686억원)을 투자했다.
레딧은 벤처 투자자 안드레센 호로위츠와 피델리티, 세콰이어, 텐센트로부터 총 3억달러(약 3372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중국기업 텐센트가 투자했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감시나 검열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텐센트와 중국 정부와의 밀접한 관계를 우려했다. 중국에서 레딧 접속은 불가능하다.
사용자들은 항의의 표시로 중국 정부에서 금지하는 천안문 사건, 곰돌이 '푸' 이미지 등을 올리고 있다. 푸는 시진핑 국가 주석과 닮았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검열대상이다.
외신은 “이번 투자는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 강화로 인해 다양한 부문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텐센트 전략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레딧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웹사이트 중 하나다. 약 14만개에 달하는 커뮤니티가 있으며 매달 평균 3000만명 이상이 사용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