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지국 전자파 강도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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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는 5G 전자파 강도 측정 결과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보고한다. 과기정통부는 각 기지국을 인체보호기준에 따라 4개 등급(1등급·2등급·주의등급·경고등급)으로 분류, 등급 라벨을 부착하도록 한다.

4세대 롱텀에벌루션(LTE)보다 촘촘한 설치로 전자파 우려가 큰 5세대(5G) 이동통신 기지국 전자파 강도 측정이 시작된다.

한국전파진흥협회(RAPA)는 이르면 내달부터 전국 이동통신 무선국(기지국) 전자파 강도를 측정한다. 올해는 3만~4만건 측정 물량 중 절반 이상이 5G 기지국으로 예상된다.

5G는 LTE보다 전파도달거리가 짧다. LTE가 사용하는 주파수 1.8㎓ 대비 5G로 할당된 3.5㎓는 커버리지가 50~100%, 28㎓는 20~40%에 불과하다. 지역에 따라 LTE보다 기지국을 5배까지 늘려야 한다. 전자파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이통사는 5G 전자파 강도 측정 결과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보고한다. 과기정통부는 각 기지국을 인체보호기준에 따라 4개 등급(1등급·2등급·주의등급·경고등급)으로 분류, 등급 라벨을 부착하도록 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전자파 강도 측정은 전자파등급 표시를 통해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 관리를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통사는 전파법에 따라 매년 전자파 강도를 측정, 보고하지만 올해는 5G가 처음 측정되는 만큼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전자파에 대한 우려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통신 품질을 위해 기지국을 늘리라는 민원과 전자파 위험 때문에 기지국 설치를 반대하는 갈등이 잦다. 아파트 옥상에 있어야 할 기지국이 지상 화단에 설치되는 경우도 이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전자파 강도 분석을 통한 인체 보호 조치와 잘못된 정보로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민간 중심 '전자파분쟁조정위원회'를 공식 기관으로 출범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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