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코이카(KOICA) 이사장이 지난 9일 2019 평창평화포럼 라운드테이블 기조연설을 통해 “평화는 지난 1년 동안 한반도에서 목격한 것처럼 모두의 노력이 모여 한발짝씩 진전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이사장은 “평화는 단순히 전쟁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소극적 평화가 아닌 폭력과 갈등의 구조적 원인을 해소하고 분쟁을 예방함으로써 평화를 구축해나가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데스몬드 투투 주교가 헤이그평화회의에서 '혼자 평화를 꿈꾸면 꿈에 불과하지만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말한 것처럼 평화는 특별한 사람이 만드는 게 아니다”라며 “평화는 우리 모두가 참여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9 평창평화포럼은 코이카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강원도, 평창군이 공동주최하고 2019 평창평화포럼 운영위원회와 국제방송교류재단이 주관했다. 포럼에는 레흐 바웬사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전 폴란드 대통령이 특별연설자로 나서 세계평화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외에도 191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리사 클라크 국제평화사무국 의장, 타츄야 요시오카 핵무기폐기국제운동 대표 등도 라운드 테이블 발표자로 참석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