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사상 처음으로 1억3000만대를 돌파,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시장점유율 1위는 샤오미 몫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3720만대를 기록, 3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1억2490만대 출하량을 기록한 2017년보다 10% 증가한 수치다.
샤오미는 지난해 인도에서 410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 29.9%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2570만대를 출하했던 2017년보다 점유율(20.6%)이 9.3%포인트 증가했다. 홍미노트, 포코폰 시리즈 등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사후서비스(AS)를 개선한 것도 판매량에 긍정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354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 전년 대비 판매량을 600만대 늘렸다. 점유율은 25.8%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증가했지만, 시장점유율 순위에서는 샤오미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샤오미 스마트폰 판매량 급증에 직격탄을 맞았다.
오포와 비보는 각각 1440만대(10.5%)·1260만대(10.1%)를 출하, 3~4위를 기록했다. 마이크로맥스는 현지 제조사 중 유일하게 5위에 들었다. 스마트폰을 출하량은 470만대로, 3.4% 점유율을 차지했다.
샤오미·삼성전자·오포·비보·마이크로맥스를 제외한 기타 제조사는 306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 점유율이 전년 대비 11.4%포인트 줄어든 22.3%를 기록했다. 화웨이, 애플 등 제조사도 기타 제조사에 포함됐다.
루샤브 도시 카날리스 연구원은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은 중국보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기대 이상 성과를 거뒀다”며 “중국 제조사가 인도 4세대(4G) 스마트폰 확산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활성화에 적절히 대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