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을 이제 식권으로 구매할 수 있다.
CU는 NHN페이코와 손잡고 'CU-페이코(PAYCO) 모바일 식권 결제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해 직장인들의 편의점 간편식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맞춰 고객의 쇼핑 편의 향상과 가맹점의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해 해당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것이다.
'CU 식권 결제 서비스'는 페이코 앱을 활용해 기업이 임직원들에게 제공한 모바일 식권을 외부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업(제휴사)이 회사 방침에 따라 식권 사용 가능 시간을 설정할 수 있고 개별적으로 사용 점포를 직접 지정할 수 있어 식권의 남용이나 타인 양도 등을 방지함으로써 기존 종이 식권보다 관리 효율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술, 담배, 유가증권 등 식권의 본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상품은 구매할 수 없도록 제한이 가능하다.
제휴사 임직원들의 이용 편의도 높였다. 지정한 CU에서 상품 결제 시 페이코 앱 내 식권 버튼을 눌러 생성된 바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된다. 구매한 총액이 식권 금액 초과 시에는 페이코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 페이코 포인트, 현금과 복합 결제도 가능하다.
도시락, 샌드위치 등 식사류부터 샐러드, 디저트, 커피까지 사용 가능 품목도 다양해 고객 선택의 폭도 넓다.
CU는 10여 개 기업, 1000여 명의 임직원을 시작으로 향후 강남, 판교 등 주요 오피스 지역을 중심으로 해당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4월에는 모바일 식권 서비스인 '식신e식권'과도 업무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추가로 오픈해 약 800억 원대(2018년 기준)로 추산되는 모바일 식권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문선영 BGF리테일 마케팅팀 대리는 “CU 식권 결제 서비스가 제휴사와 고객들에게는 편의를 제공하고 가맹점에는 새로운 매출원으로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CU는 전국 최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와 가맹점의 매출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U는 '항공권 결제 서비스', '위챗페이 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등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돕고 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