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위독설을 해명했다.
앞서 유 변호사는 7일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서 지난 1일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해 사전 허락을 받고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좋지는 않다"면서도 "위독하다거나 몸무게나 39kg으로 빠졌다거나 하는 것은 사실과 달라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일주일에 수백 통에서 1천 통이 넘는 편지를 받아 다 읽어 본다"고 말했다.
이어 "TV나 신문은 안 보지만 지지자들이 신문과 방송 보도를 정리해 편지로 보내줘서 어느 정도 아신다"라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목과 허리 통증 때문에 거듭 책상과 의자 반입을 요청했지만 황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던 시절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7월에야 반입됐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전두환 대통령 때 전례까지 들면서 인도적 차원에서 부탁했지만 반입이 안됐다"며 "황 권한대행에게 보고됐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