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 당시 출동한 경찰의 바디캠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7일 국민일보는 버닝썬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신고 당사자인 김 씨를 제압하는 과정을 직접 찍은 영상을 단독 입수, 공개했다.
경찰 바디캠 영상은 김 씨가 버닝썬 보안요원과 대치하고, 경찰이 김씨를 말리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김 씨는 보안요원에게 욕설을 하며 실랑이 벌였고, 경찰은 김 씨를 향해 “촬영하고 있다” “그만하라”고 여러 차례 주의를 줬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자신을 말리는 경찰과도 시비가 붙었다. 김 씨는 “갈 때 까지 가보자” “공권력, 얼마나 자신 있는데” “여기 (CCTV) 찍혔지”라며 소리를 쳤고, 이를 지켜보던 다른 경찰관은 “왜 경찰이랑 싸우려고 그러냐”며 그를 만류했다.
김 씨는 팔을 붙잡는 경찰의 제지를 반복해서 뿌리치기도 했다. 결국 한 경찰관이 김 씨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며 제압했다.
경찰은 이어 클럽 관계자들을 향해 “확실히 처벌 원하지?”라고 물었고 보안요원들은 “합의없어요”라고 답변했다.
이후 출동 5분 만에 경찰이 김 씨를 순찰차에 태우고 떠나는 것으로 바디캠 영상이 끝난다.
김 씨와 경찰 양 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바디캠 영상은 어느 쪽의 주장이 사실인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