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학교 내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SOC)를 확충하고 학생선수 양성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8일 고양시 신일중학교에서 체결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문체부는 학교시설 복합화를 통해 문화체육 생활 SOC와 연계하고 기존 학교 시설을 적극 개방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서관이나 체육관, 강당 등 학교 시설을 자유로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학생들은 안전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관리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 등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학교를 지역 주민이 문화체육생활을 누리는 거점으로 바꾸어 나갈 계획이다.
'학교 운동부 제도 개선'을 위한 협력도 다짐했다. 합숙훈련 등 학생선수 육성방식을 개선하고 전국체육대회 고등부와 전국소년체육대회 초·중등부를 통합 운영한다. 학교운동부지도자 비위행위 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이외에도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0년간 '한 학년 한 권 읽기' 수업 활동 지원을 위해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도서 정보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와 학생의 독서 활동에 맞춤형으로 대응한다. 학교와 교사가 학교 수업시간에 책 한 권을 읽고, 토론하고, 쓰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내용을 제공함으로써, 모든 학생이 평생 독서가로 성장하는 길이 열릴 것으로 두 부처는 기대했다.
△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 △ 한복 교복 시범사업 추진 △ 영화 분야 진로체험 확대 △ 독서지도교육 초등 저학년 확대 △ 학교 도서 지역서점 구매 권장 △ 매체·저작권 교육 활성화 △ 예술교원 대상 전문연수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국민 모두 문화·예술·체육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사회가 가까이에서 내 삶을 바꾸는 '포용사회'의 모습”이라면서 “학교가 지역사회의 구심점으로서 주민 모두를 위한 포용적 혁신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문체부와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과거부터 학교는 문화와 예술, 체육을 접하고 친숙해지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소”라면서 “학교가 학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자신의 꿈을 찾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지역의 문화·예술·체육 거점공간이 되도록 교육부와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