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캔커피 시장 절대강자 '레쓰비' 신제품을 출시한다. '국민 캔커피'로 자리매김한 레쓰비지만 프리미엄 원두 캔커피와 편의점 즉석 커피 시장이 커지면서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레쓰비 아시아 트립'이라는 테마로 신제품 3종을 출시한다.
이색적인 아시아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자 레쓰비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캔커피 대표 브랜드 '레쓰비'에 새롭고 이색적인 경험과 맛 전달하기 위해 신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해외여행이 활성화되며 젊은층 중심으로 개성 있는 아시아커피에 대한 선호 증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신제품은 2월과 3월 각각 나눠 출시될 예정이다. 2월에는 베트남 '연유커피'와 타이완(대만) '솔트커피'가 우선 출시되며 3월에는 한국 '그란데라떼'가 출시된다.
'레쓰비 연유커피-베트남'은 베트남산 원두의 진한 커피 맛과 달콤한 연유의 조화로운 맛이 특징이다.
기존 커피에서 느껴보지 못한 진하고 달콤한 연유커피는 이국적이고 색다른 달콤함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베트남의 유명 커피숍 '콩카페'가 국내 진출했으며 아시아 현지 커피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진 만큼 소비자의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솔트커피는 타이완 방문시 꼭 마셔봐야 하는 대표 음료로 알려졌다. '레쓰비 솔트커피-타이완'은 달콤한 밀크커피에 소량 첨가된 소금이 어우러져 최근 미식 트렌드인 '단짠단짠'한 커피 맛을 느낄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기존 레쓰비 보다 큰 240㎖ 용량이며 제품 패키지에 각 나라 특징을 나타내는 대표 이미지와 함께 국기를 넣어 지역색을 살렸다.
3월에는 1991년 출시돼 국내 캔커피 대중화를 이끈 레쓰비 대용량 버전인 '레쓰비 그란데라떼'가 출시된다. 기존 작은 용량의 레쓰비와 달라 500㎖의 넉넉한 용량을 그란데 사이즈 페트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우유를 첨가해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며 페트 용기에 담은 만큼 보관이 편리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1991년 출시돼 올해로 29살이된 레쓰비는 지금도 매년 약 1600억원(최근 3년 기준) 매출을 달성하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라며 “레쓰비 브랜드에 새로움과 활력을 불어넣고 국내 레귤러캔커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