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기대치 뛰어넘는 실적 발표 '전기차 전환 박차'


Photo Image

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6일(현지시간)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GM은 2018년 4분기에 1.43달러의 조정 후 주당 순익(EPS)을 신고했다. 잭스인베스트먼트가 취합한 시장전망치 평균(1.24달러)을 15% 이상 웃도는 수치다.

2018년 전체로 따져도 주당 순익 6.54달러로 예상치(6.29달러)를 넘어선다.

지난해 순익은 81억달러(9조639억원)로 전년(39억달러) 대비 108%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1.8% 늘어난 384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매출이 3% 떨어지리라고 봤는데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시장에서는 수익성 높은 트럭 판매와 비용 절감 노력이 중국 시장 등에서의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GM은 지난해 11월 북미에 있는 공장 5곳의 가동을 중단하고 1만여명의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최근 1차로 4000여명의 정리해고를 단행했다고 디트로이트 현지매체가 보도했다.

이날 GM은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대대적 구조조정으로 전기차 전환 계획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자사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재차 강조하면서 회사가 허리띠를 졸라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 경영자(CEO)는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전기차가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2020년 초반”까지는 돈을 벌지 못할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