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기보)은 중소기업 기술 보호를 위해 지난달 도입한 기술신탁관리에 이어 최근 기술자료 거래기록 등록시스템(TTRS)을 구축하고 기술임치(보관) 업무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중소기업의 기술을 신탁받아 등록하고 해당 기술이 정당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다.
TTRS는 기술거래 계약 전에 제안 내용과 제안 시점 등 거래 관련 기록을 온라인으로 등록하는 장치다. 중소기업 기술정보와 경영정보를 보관해 핵심기술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기술유출 때 증거자료로 활용한다.
기보는 기술보관과 기술신탁 업무를 통해 대기업에 의한 중소기업 기술 탈취와 특허분쟁에 따른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보에 따르면 중소기업 기술 유출 상담은 2016년 4672건에서 이듬해 5929건으로 증가했다.
기보는 민간 기술거래 기관과 기업체 기술 수요 정보를 공유하고, 전국 8곳에 마련한 기술혁신센터를 통해 중소기업 기술거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앞으로 5년 동안 3000여건의 민간기술을 신탁받아 600여건의 기술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