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을 본격화한다. 신도심 중심 자율주행차 서비스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체계있는 지원을 위한 미래차연구센터를 설립한다.
세종시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간을 자율주행 실증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미래차 연구센터를 설립해 산·학·연 연구와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는 형태로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사업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우선 BRT 미운행 구간인 집현교차로에서 너래지하차도에 이르는 4~5생활권을 대중교통 중심 자율주행 실증 연구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해당 구간에서 2021년까지 실증 연구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3월까지 지역 기업을 공모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도심형 셔틀이다.
또 신도심 중심으로 자율주행차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고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을 연구개발해 교통 환경을 분석, 주행 시나리오를 만들 계획이다. 세종형 자율주행 운행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체계 있는 실증연구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토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율주행차 산업을 비롯한 스마트시티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도 조성한다. 하반기에 세종테크노파크가 설립되면 스마트산업 생태계를 조성과 지역혁신기관을 집적화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자율주행 관련 고가의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에 미래차연구센터도 설립한다. 올해부터 4년간 125억원을 투입, 시험 등을 위한 장비 18종을 구입하고 기기 운용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이 참여하는 세종시 자율차산업융합 얼라이언스와 콘퍼런스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자율적 기술 협력과 사업 모델 개발, 규제 특례 발굴 등도 추진한다.
박형민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세종은 자율주행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여건이 잘 마련된 도시”라면서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이 활동하기 좋고 스마트시티로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