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제일은행이 11년 만에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으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6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 인수 조건 10년 만기 원화 후순위채권(6000억원) 발행 및 2019년도 중간배당(5000억원) 지급을 통한 자본구조 개선 결의안에 대해 승인했다.
이로써 중간배당 규모를 웃도는 후순위채권 발행 및 인수로 SC그룹으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 이는 2008년 SC그룹에서 투자를 유치한 이후 11년 만이다.
후순위채권은 향후 부실금융기관 지정 등 유사 시 채권보유자 동의 없이도 은행 채무 상환 의무가 소멸, 주식과 마찬가지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상각형' 조건부 채권이다. 필요한 대내외 절차를 거쳐 28일 발행 후 전액 SC그룹(영국SC은행)이 인수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후순위채권 발행과 연계한 자본구조 재조정을 위해 5000억원의 2019년도 중간배당 지급 결의안도 승인했다.
SC제일은행은 G20 산하 금융 분야 국제기준 제정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 '총손실흡수력 규제(TLAC)' 대상으로 일반 은행보다 높은 자본적정성 비율(2019년부터 14.5% 이상) 유지하게 하게 됐다. 이에 선진 자본 구조 및 적정성 수준을 선제 확보하는 데 나섰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국내 은행 중 가장 선도적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자본구조 및 적정성 수준을 맞추는 동시에 SC그룹 한국 투자 확대도 이뤘다”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