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은 갤럭시S10이 삼성전자에 새로운 기회이자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씨넷은 “삼성전자는 글로벌 1위 스마트폰 제조사이지만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다”며 “스마트폰 판매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갤럭시S10이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은 28.71% 감소했다.
다만 외신은 갤럭시S10 성공을 위해서는 기존 갤럭시 모델과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전작과 비슷한 갤럭시 모델에 실망했기 때문에 기존 제품과는 다른 스마트폰 출시가 필수적이란 설명이다.
더버지는 “갤럭시S9와 갤럭시노트9은 전작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갤럭시S10에 새로운 기술이 추가되면 삼성전자는 혁신기업으로 재차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갤럭시S10에 얼굴 인식을 위한 전후면 3D 센서와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유사 기능을 선보인 스마트폰이 많기 때문에 훨씬 뛰어난 기능을 선보이는 놀라운 스마트폰을 출시해야 앞서나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밀라네시 크리에이티브 스트레티지 연구원은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제조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비자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아예 다른 모습의 스마트폰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화웨이와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도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의 성공이 중요하다. 화웨이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는 미국 정부 때문에 상황이 좋지 못하지만 화웨이 스마트폰 실적은 상승세다. 미국 시장 진입이 막혔지만 지난해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이 2억대를 돌파했다.
씨넷은 “화웨이 매출이 늘고 있으며 스마트폰 혁신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화웨이가 2020년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1위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만큼 삼성전자도 혁신적 스마트폰이 절실하다.
삼성전자는 화웨이뿐만 아니라 애플과도 경쟁해야 한다. 네일 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연구원은 “갤럭시S10 시리즈 중 5G스마트폰이 출시될 전망”이라며 “5G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앞설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G 스마트폰 출시 경험은 애플보다 2~3년 앞서 가는 기술력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2020년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