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 인터넷 매체 둥팡왕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 공안국은 광둥성, 푸젠성 공안국과 공동으로 광둥성에 있는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모조품 제작 공장 2곳을 적발해 제작과 유통에 관여한 36명을 체포했다.
공안은 모조품 헤어드라이어 400여개, 반제품 1500여개, 부품 20만여개를 압수했다.
상하이시 공안국은 인터넷을 통해 구매한 다이슨 헤어드라이어가 가짜였다는 소비자들의 신고를 받고 작년 8월 수사에 착수한 끝에 '짝퉁 다이슨' 제조·유통업자들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검거된 일당들이 제조한 헤어드라이어는 일반인들이 겉으로 봐서는 진짜 제품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그러나 장시간 사용 시 과열이나 폭발 현상이 일어나 소비자들이 화상을 입을 우려가 크다고 공안은 설명했다.
모조품 제작·유통업자들은 전자상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해외 직접구매로 가격을 낮췄다면서 모조품을 진짜 다이슨 헤어드라이어의 중국 내 정가인 2990위안(약 48만7000원)의 50∼70% 가격에 팔았다.
이들은 작년 한 해 1000만위안(약 1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당국은 상하이시 공안이 올해 500건의 지식재산권 침해 관련 사건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