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 지역 자동차부품 산업 육성을 위해 금융, 수출, 연구개발(R&D)을 포함해 총 2200억원을 지원한다.
대구시는 지역자동차부품업계 간담회와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관계부처 합동 자동차부품산업 활력제고방안을 반영해 이같은 내용의 '지역자동차부품업계 활력제고 지원방안'을 마련,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역자동차부품업계가 주요 현안으로 건의한 금융, 수출판로 개척, 미래자동차와 전통산업 R&D 분야를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특별경영안정자금 300억원을 신설하고, 정부 신규 기금과 연계한 금융지원 1200억원, 기업부담 경감을 위한 신규 고용지원 50억원(270명) 등 총 1550억원을 지원한다.
자동차산업 수출판로개척과 시장다변화 지원을 위해서는 6개 사업에 90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타깃 국가를 선정해 개별 기업에 맞춤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해외전시회와 바이어 발굴을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 자동차부품 기술경쟁력강화를 위한 R&D지원에는 18개 사업에 554억원을 투입한다. 전통뿌리산업 육성과 고도화를 지원하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내연기관 자동차부품기업의 전기차 기술개발과 양산 지원에 70억8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와 별도로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을 위해 이달 말까지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3월 말까지 자율자동차 연구기반 구축과 지율주행 빅데이터센터 구축, 규제개선 등을 담은 사업기획안을 마련해 예비타당성조사대상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자동차업계가 이번 자동차부품업계 활력제고지원방안을 통해 유동성 위기 해소, 수출다각화, 기업경쟁력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