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은 인도네시아 금융당국(OJK)으로부터 아그리스(Agris)은행과 미트라니아가(Mitraniaga)은행 인수 승인을 동시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2016년 11월 아그리스(Agris)은행과 조건부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한 지 1년여만에 인수 승인을 받아냈다.
기업은행은 두 은행 합병작업에 착수했다. 2019년 상반기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출범시키고, 조기 안정화와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 은행 모두 자카르타에 본점을 둔 상장은행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아그리스 은행은 23개, 미트라니아가(Mitraniaga) 은행은 13개의 영업망을 보유 중이다. 특히 아그리스 은행은 소형은행(BUKU1)임에도 불구하고 외환라이선스를 보유, 현지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 수출입 업무 지원이 바로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부문을 기업은행의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고, 취임 초부터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에 공을 들여온 김도진 행장이 기업은행 역사상 최초로 해외은행 인수합병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