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새해 대기업 전문경영인과 다시 만난다. 상반기 내 10대 미만 그룹까지 범위를 넓혀 간담회를 갖고 자발적 소유·지배구조 개선을 당부할 전망이다.
28일 공정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대기업 전문경영인 간담회와 관련 “새해 만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다만 시기·범위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10대 그룹과 만남을 끝으로 공식 간담회를 갖지 않았다.
당시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재계와 소통은 계속하겠지만 특별한 일이 없다면 지금처럼 자주 재계와 만남 자리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1년 후 정부 출범 2년차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다시 기회를 가지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해 김 위원장의 대기업 간담회는 5~6월이 유력해 보인다. 참석 범위는 10대 미만 그룹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공정위는 이날 올해 대기업집단의 자발적 개선사례를 발표하면서 “앞으로도 대기업집단과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며 “내부거래 관행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소유지배구조 개선이 10대 미만 집단으로도 확산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