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 故 이봉조 본처에게 보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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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가수 현미가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서는 현미와 작곡가 故 이봉조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그녀는 1962년 ‘밤안개’로 데뷔를 했는데 그 곡의 작곡자가 故 이봉조였다.

그녀는 “23살에 임신했다. 결혼식 날짜까지 잡았는데 남편이 결혼식을 계속 연기하더라. 그러던 어느 날 어떤 여자가 나를 찾아왔다. ‘내가 이봉조의 부인’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사실 그는 두 딸을 가진 유부남이었는데 이혼남 행세하며 그녀와 만난 것. 이에 그는 “당시 나는 임신 8개월이라 유산도 못했다”면서 “남편이 ‘이혼했다’고 거짓말하고 두 집 살림을 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괴로웠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봉조를 본처에게 보냈다고.

그는 그녀와 이별한 후 13년 후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고인이 본처와 합장한 사실을 밝히면서 “나는 20년 동안 행복하게 살았지만 그 여인은 얼마나 힘들게 살았겠나. 같은 여자로서 안쓰럽고 불쌍했다. 합장 이야기가 나와서 흔쾌히 허락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