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정수장에 원수 취수에서 시내 급수 공정까지 수돗물 수질을 실시간 연속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가 사업비 3억여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원수와 정수 급수관망 수질을 연속으로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급수관망의 잔류 연소농도도 실시간 측정, 감시할 수 있다.
포항시는 그동안 시내 급수관망 수질 측정을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수동으로 수질을 측정해왔다. 실시간 측정이 불가능해 수질악화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
이번 시스템은 우선 포항 유강수계 정수장에 우선적으로 적용했다. 앞으로 해당 정수장에서 나오는 수돗물의 탁도, 산도, 잔류염소, 수온 등을 실시간 측정, 수질 고도화와 안전한 수돗물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상무 정수과장은 “내년엔 노후화된 원수 및 정수 급수관망 수질연속측정 감시시스템을 개량하거나 교체하고, 주기적인 점검으로 수돗물 생산〃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