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의 전쟁', '에너지 전환 갈등' 등이 올해 과학기술계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26일 과학기술계 인사 및 일반인 7831명의 온라인 투표 결과를 토대로 세 차례의 선정위원회 및 서면 심의를 거쳐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 이슈 4건, 연구개발 성과 6건이 포함됐다.
과학기술 이슈 부문에서는 △미세먼지와의 전쟁에 과학기술계가 나섰다 △플라스틱의 역습 △'누리호' 엔진 시험 발사 성공, 대한민국 우주개발 청신호 △탈원전·신재생에너지 관련 갈등과 에너지 믹스 논란 등 4건이 선정됐다.
연구개발 성과 부문에서는 △내구성 2배 성능의 리튬금속-이온전지 개발(KIST) △미생물로 플라스틱 제조, 폐플라스틱 분해 가능한 기술 개발(KAIST) △차세대 프리미엄 10나노급 D램 기술 개발(삼성전자·SK하이닉스) △세계 최초 '3차원 플렉서블 반도체 패키징' 상용화 기술 확보(한국기계연구원·하나마이크론) △한국인 표준 뇌지도를 활용한 치매 예측 기술 의료기기 허가 획득(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선 친환경 수소 연료전지 개발(KIST·한양대) 등 6건이 뽑혔다.
과총은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환경·에너지 관련 뉴스가 6건(과학기술이슈 3건, 연구개발성과 3건)이 선정돼 이들 분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과총은 올해 관심을 끈 과학기술 뉴스 422건 중 선정위원회 사전 토의와 심의를 거쳐 30개를 후보로 선정, 12월 12∼18일 10대 과학기술 뉴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모바일 투표를 진행했다. 선정위원회는 투표결과를 토대로 △ 과학기술·산업·경제·사회발전 기여도 △ 과학기술 생태계 혁신 기여도 △ 과학기술 정책적 관심도와 사회적 영향력 등 기준을 고려해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에는 선정위원회 심사 결과가 60%, 온라인·모바일 투표 결과가 40% 반영됐다.
과총은 “올해 10대 과학기술 뉴스는 국민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증진 등 행복지수 현안이 국민적 관심사임을 확인해줬고 이들 현안 해결이 과학기술계의 새로운 과제임을 말해준다”면서 “내년에는 '(가칭)플라스틱 이슈 포럼', '미세먼지 국민포럼' 등을 연속 기획 시리즈로 개최해 사회적 재난 수준에 이른 이들 이슈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