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쟁력, 빅데이터 활용이 답이다]경북 빅데이터활용지원사업 성과분석 <하>제조분야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데이터는 기업 성장 필수항목이 됐다. 글로벌 기업은 이미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깨닫고 데이터 활용 전략을 기획단계부터 생산관리,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인력부족과 비용부담으로 빅데이터 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기업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여전히 빅데이터로부터 소외된 상태다. 하지만 전문가는 빅데이터가 오히려 중소기업을 혁신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화진흥원)가 지원해 이말 달까지 진행한 경북빅데이터활용지원사업은 중소 제조기업의 빅데이터 인식을 개선하고, 품질관리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적지않은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과 경북테크노파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이번 사업에서 제조분야 기업들은 빅데이터솔루션사와의 컨설팅을 통해 생산공정 최적화, 비용절감, 신규매출 창출 등의 효과를 얻었다. 데이터 분석은 비엠시파트너즈, 에스피파트너즈, 아이센티아코리아, 골든플래닛, 에스엠컨설팅그룹, 미들맨코리아 등이 수행했다.

Photo Image
스톨베르그&삼일과 빅데이터솔루션사 비엠시파트너즈 관계자가 데이터분석 대상과 활용방법에 대해 회의하는 모습.

실제로 철강표면 강화 혼합재 제조사 스톨베르그&삼일은 MES, ERP내 전사공정데이터와 공공기상데이터 등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작업조건 표준 재설정과 생산조건 최적화할 계획이다.

에이치엠티는 태양광 인버터시스템 오작동과 발전량 저하, 고장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했다. 발전량 저하 예방을 위한 운영시스템과 품질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사운드테라피 전문기업 힐링비트는 영유아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 홍보마케팅에 도움이 될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결과를 토대로 고급제품 인지도 향상과 해외 매출향상을 위한 제품 라인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건축자재생산기업 포스머티리얼은 솔루션기업과 함께 소셜빅데이터, 검섹데이터, 거래데이터 등 마케팅 전략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분석했다. 해외 온라인시장 진출, 해외 신규 B2C 유통채널 확보 등을 기대하고 있다.

Photo Image
포스머티리얼과 에스엠컨설팅그룹 관계자가 빅데이터활용지원사업을 통해 데이터분석 활용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스마트폰 기반 통증치료기 제조사 에이치엘메디텍은 사용자 임상효능 검증과 제품 업그레이드가 필요했다. 내부고객 임상실험 데이터를 분석, 마케팅 근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LED조명기구 하우징 제조사 엠제이테크는 LED조명 조달청 입찰빈도분석을 통해 조달사업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외 어린이용 안전벨트 경고장치 개발사 이오나이는 이번 사업에서 빅데이터기업 골든플래닛과 소셜데이터와 쇼핑몰데이터 등을 분석했고, 데이터를 활용해 안전관련 교육기관 공급, 신제품 개발한다.

Photo Image
정성현 경상북도 과학기술정책과장

[인터뷰]정성현 경상북도 과학기술정책과장

“지역 중소기업이 생산, 판매, 홍보에 필요한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는 점에서 큰 성과입니다.”

정성현 경북도 과학기술정책과장은 “경북빅데이터활용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인에게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 최적화와 비용절감, 매출증대 등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내년엔 경북도가 빅데이터활용지원사업을 자체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빅데이터 솔루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빅데이터 인력양성,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사업 수주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