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한다…AWS·MS 사용가능

정부가 내년부터 예산 160억여원을 투입해 3년간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한다. G클라우드에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행정안전부는 전자정부 구축을 위한 인프라·서비스·프레임워크 등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스템 개발·실행을 위한 별도 환경 구축 없이 전자정부시스템을 개발·실행·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기반을 플랫폼 형태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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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서비스형인프라(IaaS) 중심 G클라우드에서 서비스형플랫폼(PaaS)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탑재해 발전된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통 서비스를 별도 개발하지 않고 민간 우수 서비스를 탑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오라클 등 외산은 물론 KT와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등 국산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자정부 플랫폼에서 받는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전사자원관리(ERP)나 그룹웨어 등 민간 SaaS를 구독하고 필요한 정부·공공기관에 중개한다. 정부·공공 서비스 개발기간이 단축되고 정보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부터는 중앙부처·지자체 대국민 서비스와 공공기관 서비스는 민간 클라우드 이용이 가능하다. 단, 국가안보·수사·재판·민감정보 관련 시스템과 개인정보영향평가 대상시스템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민간 클라우드 이용대상 검토를 위한 정보등급제를 폐지한다. 이용 대상 검토방식은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한다.

행안부는 민간 클라우드 이용확대 방향에 발맞춰 민관이 함께 클라우드를 활용한 전자정부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를 27일 개최한다.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전자정부 클라우드 콘퍼런스'다.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확대하고 정부 자체 클라우드 컴퓨팅을 고도화하는 전자정부 클라우드 기본계획을 설명한다. 콘퍼런스 참여 클라우드 기업은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전자정부 발전방안을 제시한다.

KT는 '민간 참여형 전자정부 클라우드 발전방안', NHN엔터테인먼트는 '민간 클라우드 사용 시 준비사항과 적용사례',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은 '전자정부 서비스 기획자·개발자·운영자 관점에서 클라우드 활용 전략'을 발표한다. 전자정부 서비스 유공자에 대한 시상과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최신버전(v3.8) 설명회도 함께 열린다.

김혜영 행안부 정보기반보호정책관은 “민간 클라우드 이용대상 확대에 따라 공공부문이 민간 클라우드 시장활성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민간 클라우드와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편리하고 효율적인 전자정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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