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게임 관련 대학생이 모여 겨룬 '2018 글로벌게임챌린지(GGC) 어워드' 대상은 계명대 라엔샤팀이 출품한 캐주얼 콜렉션 게임 '스위티즈'에 돌아갔다. 행사 현장에서 즉석 팀을 꾸려 1박2일 동안 게임을 개발하고 시연하는 게임개발경진대회 'GGC 게임잼' 경연에선 양명진, 김대도, 소병욱, 유광무 학생이 팀을 이뤄 개발한 스마트폰 게임 '패턴나이트'가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게임챌린지(GGC)조직위원회는 지난 20~21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펼쳐진 'GGC2018' 행사에 일부 특성화고교를 포함해 40여개 대학·학교와 게임업계 종사자, 게임 융합산업 관련 기업 관계자, 일반 청소년과 가족 등 1만여 관객이 행사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게임분야 인재 발굴과 청년취업 촉진을 위해 마련된 행사인 만큼, 기업 인사담당자가 인재 채용을 위해 행사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행사기간 중 전주대 부스를 방문한 기업 관계자와 학생이 면담과 면접을 갖고 이 학교 졸업생 3명이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다.
전국 게임 관련 대학이 함께 모이는 행사여서 학생은 다른 참가 학교와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경쟁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김경식 호서대 게임공학과 교수는 “행사기간 중 학생이 다른 학교 부스를 자연스럽게 체험하면서 스스로 장단점을 찾고, 생각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많은 학교가 좋은 취지로 행사에 동참했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결실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 마지막날인 21일엔 GGC 어워드, 게임잼, e스포츠 대회 결과 등이 발표돼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대상 영예를 안은 계명대 라엔샤팀에 참가한 최민경, 김지은, 정소영, 이현정 학생은 마지막 대상에 호명되자 기쁨의 눈물을 터뜨려 주위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게임잼 1위상을 받은 '패턴나이트' 개발에는 현재 게임업체 개발팀 일원으로 근무하는 개발자가 휴가를 내고 참여해 팀을 지휘할 정도로 열의가 높았다.
전국 게임대학 e스포츠 최강자를 가리는 'GGC 리그 오브 아케데미'에서는 고등학교 팀이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상준, 조경흠, 이성재, 이인하, 윤지훈, 정현우, 차준호 학생이 팀을 꾸려 참여했고 대학생 팀을 차례로 제압하며 최고 자리에 올랐다.
한동숭 GGC2018 공동조직위원장(전국게임관련대학협의회장)는 “올해 코엑스란 공간을 빌려 치러진 행사로 참가 학교는 물론 학생·학부모·교수진 모두 열정과 자긍심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 2회 대회는 좀 더 알차고, 풍성한 내용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