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분기 분기 최대 매출 11.4조…대만·파페치 글로벌 '고공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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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사옥 전경

쿠팡이 1분기 11조4000억원대 매출을 거두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명품 e커머스 파페치, 대만 로켓배송 사업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쿠팡 모회사 쿠팡Inc가 7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Inc 1분기 매출은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452.66)으로 집계됐다. 원화 기준으로는 분기 최대치로 작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11%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쿠팡Inc 영업이익은 2337억원(1억5400만달러)으로 원화 기준 작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4분기보다 작고 지난 2023년 3분기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로 지난해 0.6%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1656억원(1억1400만달러)으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규모는 지난해 4분기(1827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고 주당 순이익은 0.06달러로 집계됐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파페치·대만·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의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5078억원(10억38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성장사업의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손실은 2440억원(1억6800만달러)으로 적자 규모가 소폭 줄었다.

쿠팡Inc 프로덕트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9조9797억원(68억7000만달러)으로 원화 기준 작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활성 고객은 2340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9% 늘어났다. 활성고객 당 매출은 원화 기준 42만7080원(294달러)으로 6% 늘었다.

한편 쿠팡Inc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약 1조4000억원(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쿠팡Inc는 클래스A 보통주 발주식 가운데 최대 10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이사회에서 승인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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