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 시장이 지난해 110만대로 사상 처음 100만대를 돌파했다. 블룸버그가 발표한 `2018 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가격하락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어 2030년경 3,000만대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에서도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5.3% 성장한 10만9602대로 사상 처음 10만대 고지를 돌파했다.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등의 유해물질을 최소화하는 환경적 측면과 연료비가 절감되는 경제적인 부분, 그리고 다양한 전력보조서비스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산업적 측면이 부각되면서 전기차 시장은 향후 급속도로 확장될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 전기차의 보급과 시장은 확장일로에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시설 부족으로 인해 사용자의 불편이 문제가 되고 있다. 전기차 충전의 형태는 개인용과 공용으로 나뉘는데, 개인용의 경우는 접근성과 활용성이 낮고, 공용의 경우는 일반 주차차량과 충전완료 차량이 과도하게 시설을 점유하는 것이 전기차 사용성을 저해해온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 사업자마다 운영 플랫폼이 달라 회원등록 및 결제관련 규정이 상이한 것도 전기차 사용자의 불편으로 손꼽힌다.
이러한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전기차 충전의 어려움이라는 전기차 산업의 엇박자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EVZ 플랫폼’이 최근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VZ 플랫폼은 현재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문기업 차지인(대표 최영석)이 개발한 ‘전기자동차 충전 공유 인프라 플랫폼’으로서, 유휴시간의 충전기와 전기자동차 사용자를 자동으로 연결하여, 상호가치를 제공하고 에너지 문제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충전기 부족과 점유문제, 서도 다른 사업자의 상호연동 관련 기술적 문제를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최영석 대표는 “EVZ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공유 플랫폼으로 현재 당면한 충전기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사용자 간 공유경제를 추구함으로써, 탈중앙화된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EVZ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는 통합 플랫폼인 EVZ에 가입하는 것으로 연동된 모든 충전 사업자의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고, 충전기 소유자는 EVZ에 등록하는 것으로 편리하게 충전기를 공유하여 보상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항준 기자 (j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