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여성우월주의를 표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 ‘강릉 펜션 사고’ 사망 학생들을 조롱하는 글을 게재된 가운데, 경찰이 강력 대응에 나섰다.
19일 워마드 사이트에는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노’라는 글이 게시되어 있다.
글 내용은 ‘강릉으로 놀러간 고딩(고등학생) 재기(사망)을 축하한다. 나머지도 죽어라. 고압산소가 아깝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앞서 18일에는 ‘고작 xxx 몇 명 죽었다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사망자를 조롱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한 ‘사람들이 강간당하고 살인 당해도 관심 한번 없더니 고작 남자 몇 명이 죽었다고 애도하냐’며 욕설을 쏟아낸 글도 있다.
여기에는 또 다른 일부 회원들은 ‘상쾌하고 훈훈한 소식’ ‘유충들 청소해준다’ 등의 조롱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강릉 펜션 사고 관련 사이버 순찰을 실시하고 모욕성 게시물을 발견하면 내사에 착수한다.
아울러 해당 글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차단을 요청하기로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