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중소 가전업체 인프라를 활용해 공기질 악화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에어가전분야를 미래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광주시는 최근 공기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체, 연구기관, 기업지원 기관이 집적화된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광주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 프로젝트' 3단계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1단계는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공기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공기산업지원센터 구축 및 앵커·협력기업 유치하고 2022년까지 2단계 공공·민간시장 성장을 위해 혁신제품의 시장정착을 지원한다. 이후 3단계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통해 수출산업화를 목표로 한다.
시는 이를 위해 광주테크노파크와 함께 전체 공기산업 마스터플랜 기획을 산업부와 설계 중이다. 전자부품연구원(전품연) 광주지역본부, 한국광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등 지역 연구·지원기관과 산업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획위원회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가전 전문업체 디케이 등도 에어가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지난 18일 산업통상자원부 내년도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광주 친환경 공기산업 프로젝트를 보고했다.
김성진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산업체 등 여러 주체가 협력해 공기산업 육성의 기초를 다져 나갈 것”이라면서 “공기산업은 현 정부의 역점전략인 '국민체감형 일자리 확보' 기조와 맞물린 최고의 신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