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지자체 1위…'전남 여수시', '경기 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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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기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전남 여수시, 지자체 조례가 기업하기에 가장 좋은 곳은 경기 남양주시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기업 8800여개를 대상으로 지자체 행정만족도와 제도 환경을 조사한 '2018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전국 지자체의 기업체감도 평균점수는 평균 70.6점으로 지난해보다 0.1점 올랐다.

등급별로 보면 기업체감도 상위등급(S·A) 지자체 비중은 46.1%로 지난해(46.9%)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하위등급(C·D) 지자체 비중은 11.0%로 지난해(13.2%)에 비해 소폭 줄었다. 지난 5년간 추이를 보면 상위등급 지자체가 꾸준히 늘어 72개에서 105개로 33개 증가했고, 하위등급 지자체는 68개에서 3분의 1 수준인 25개로 줄어드는 등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체감도 종합 1위는 '전남 여수시'이고, 개선 1위는 '세종특별자치시'로 184위에서 2위로 182계단 상승했다. 올해는 종합 1위인 여수시도 개선 3위(112위→1위)를 기록하는 등 지자체간 순위 변동이 많았다.

경제활동친화성 평가에서는 전국 평균점수 82.7점으로 최초로 80점대를 달성했다. 지난해(79.1점)보다 3.6점 상승했다.

올해는 사업 시작 5년 만에 228개 지자체가 모두 상위등급을 받았는데, 이 중 187개 지자체가 최상위등급(S)으로 평가됐다. 2014년 최상위등급 지자체가 전체 5%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80% 이상 지자체가 최상위등급을 받을 정도로 지자체 조례가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1위는 '경기 남양주시'이고, 개선 1위는 '경기 안성시'로 138위에서 17위로 121계단 상승했다. 두 지역 모두 수도권에 위치해 규제가 많은 지역이지만 지자체 노력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경상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기업애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려면 공무원의 소극적 태도를 개선하고, 장기간 사업 추진을 가로막는 핵심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공무원 적극행정 유도에 성공한다면 기업들의 행정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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