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진입한 기업 수가 100개사를 넘어섰다. 2015년 122개 기업이 상장한 이후 가장 많다. 특히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 상장을 제외한 일반기업 상장은 거래소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 기업 수는 전년 대비 2개사 증가한 101개사를 기록할 전망이다. 18일 현재까지 상장을 완료한 91개사와 이달 중 상장을 확정 지은 10개사를 포함하면 2015년 이후 3년만에 상장 기업 수가 101개사를 넘어선다.
특히 SPAC을 제외한 일반상장은 역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2005년 통합거래소 출범 이후 가장 많다.
기술특례 상장기업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올해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한 기업은 총 21개사를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술특례기업이 코스닥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약 1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상장 이후에도 코스닥에 성공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특례 기업의 공모금액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모 금액은 약 6147억원으로 전년(685억원)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단순 바이오 업종만이 아니라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로봇 기업 등 바이오업종이 아닌 기업의 기술특례 상장도 증가 추세다.
다만 전체 공모금액은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74개 기업은 3조5000억원 가량을 공모했다. 반면 올해 상장을 마친 코스닥 기업 79개사의 의 공모금액 총액은 2조원을 밑돈다.
【 연도별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현황(단위 : 사) 】
자료:한국거래소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