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행장 빈대인)이 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으로 4000만원 상당 고객 피해를 예방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은행 FDS는 고객 평소 거래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 전자금융 사기로 판단될 경우 인터넷뱅킹 거래를 자동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부산은행은 지난 12일 타 금융기관에서 보이스피싱으로 탈취한 금액을 부산은행 인터넷뱅킹으로 불법 이체를 시도한 사건을 딥러닝 기반 FDS를 통해 예방했다.
금융 사기범은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로 중국에서 고객 명의로 인터넷뱅킹 접속 후 이체가 정상적으로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고객 계좌로 소액 이체를 몇 차례 시도했다. 이를 부산은행 딥러닝 기반 FDS에서 탐지 후 사기 거래로 판단해 인터넷뱅킹 접속을 차단, 불법 이체자금 4000만원 인출을 막았다.
2014년 도입한 FDS로 현재까지 총 415여건, 49억원 상당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신종, 변종 전자금융사기 수법에 선제 대응하고자 보안담당자가 인지하지 못한 유형의 금융사고를 탐지하는 딥러닝 기반 FDS를 도입했다.
내년 상반기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권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으로 보이스피싱을 탐지하고 FDS와 연계하는 '보이스피싱 통합관제시스템'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안병택 부산은행 상무(CISO 정보보호최고책임자)는 “부산은행은 FDS를 지속 발전시켜 고객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