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쟁력, 빅데이터 활용이 답이다]경북 빅데이터활용지원사업 성과분석 <중> 농축산과 식품, 뷰티

빅데이터는 모든 분야에 혁신 옷을 입힌다. 특히 농축산과 식품, 뷰티분야는 빅데이터 바람이 거세다. 현장에서 수집한 다양한 데이터를 빅데이터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신제품 개발과 투명한 유통과정으로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경상북도가 지역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이들 분야에 빅데이터 활용을 전폭 지원하고 있는 이유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지원하고 영남대 경북빅데이터센터,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경북테크노파크 컨소시엄이 지난 6월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한 빅데이터활용지원사업은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적인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빅데이터활용지원사업에 참여한 다양한 수요기업들은 빅데이터 전문 솔루션사와 협업해 생산공정 최적화, 생산성 향상, 비용절감, 매출창출, 브랜드 인지도 확대 등 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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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활용지원사업은 양돈농장 품질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은 태진축산의 축사환경모니터링 화면.

태진축산, 선진농장, 은혜농원, 그린팜, 베지타, 대흥 등 농축산농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데이터 분석솔루션을 활용해 최적의 생육환경, 품질관리를 위한 체계적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양돈농장 운영사업자 태진축산은 빅데이터솔루션사 골든플래닛과 함께 생산과 품질관리를 위한 ICT 고도화 방안을 분석했다. 사용관리 데이터를 수집해 양돈 평균 체중 3.6% 상승, 사양기간 13일 단축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선진농장과 그린팜도 솔루션사 샘스와 함께 데이터를 활용한 돈사별 최적 온·습도 및 환기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향후 양돈 출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

시설하우스기업 은혜농원도 샘스와 손잡고 작물 생산환경과 생산성간 데이터를 분석했다. 특히 주요재배작물인 토마토의 생산환경과 품질 간 상관관계를 집중 분석해 토마토 작물 생산성 향상을 통한 매출증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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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는 시설하우스의 작물 생산량 증가와 품질 향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시설하우스 은혜농원과 빅데이터 솔루션사 관계자가 토마토작물 생산성 향상에 빅데이터 활용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스마트팜 전문기업 베지타는 소비자 수요에 맞는 후보작물 선정, 머신러닝 기반 환경제어조건, 병해충정보, 생육정보를 분석했다. 비엠시파트너즈가 솔루션사로 참여했다. 향후 스마트팜 운영 모델화를 통한 시설구축 운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추가공식품제조기업 대흥은 솔루션사 미들맨코리아와 협업해 대추관련 경쟁제품과 소비자 트렌드와 감성을 데이터로 분석했다. 성인뿐만 아니라 아이를 위한 신상품 개발과 브렌드 인지도 확대가 예상된다.

발아현미 가공식품제조사 웰빙고는 발아현미 관련 고객과 시장 현황 데이터,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개선 방안에 대한 분석이 필요했다. 솔루션사 에스엠컨설팅그룹이 참여해 계절별 제품 라인업을 재설정하고, 발아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마케팅전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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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현미 가공식품제조사 웰빙고의 발아현미 제품.

화장품 제조사와 한방차 생산 소기업들도 빅데이터활용지원사업을 통해 제품 신뢰도 향상, 제품 라인업 재설정, 매출 향상 등을 노렸다. 화장품 제조사 휴먼코스메틱은 영남대와 공동으로 튼살 기능성화장품 시장 현황, 경쟁사 제품 제공가치와 평판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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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빅데이터활용지원사업 중간보고회 모습.

화장품기업 엔에스비는 블랙컨슈머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 파악과 대안 수립, 새로운 브랜드 개발에 대한 고민이 컸다. 솔루션사 비엠시파트너즈와 함께 기존 화장품 네이밍 변경, 마스크팩과 미스트 등 신제품 개발에 대해 분석했다.

한방혼합차 생산기업 해피하우스는 솔루션사 미들맨코리아의 컨설팅으로 국내 차 소비시장 트렌드와 전망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경쟁제품에 대한 마케팅 현황도 파악했다. 이를 통해 수요자 맞춤 신상품을 개발하고, 검색광고 효율화로 마케팅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경산=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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