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는 지난해 4분기 최고 용량 12TB를 갖춘 HDD를 선보인바 있다. 당시에만 해도 10TB를 넘어선 용량을 실현해 놀라움을 자아냈지만 이번에 씨게이트는 한 단계 더 뛰어넘는 14TB 모델을 선보였다.
씨게이트는 9월 14TB 하드 드라이브 제품 라인업을 출시하며 기업 엔터프라이즈 및 전문 드라이브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씨게이트의 새로운 14TB 포트폴리오는 아이언울프, 아이언울프 프로, 바라쿠다 프로, 스카이호크, 엑소스X14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아이언울프 14TB는 NAS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애자일어레이(AgileArray)가 적용돼 다중 베이 환경에서 이중 평면 밸런싱과 RAID 최적화에 맞춰 구축됐다. RV 센서도 탑재돼 멀티 드라이브 NAS 인클로저에서 고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NAS 장비의 쾌적하고 안정적 운용을 위한 관리 시스템 '아이언울프 헬스 매니지먼트(IHM)' 기술이 탑재돼 예방, 조작 및 복구 기능으로 NAS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NAS에 장착된 아이언울프 HDD가 수백 가지 이상 다양한 변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현재 상태를 NAS에 전송, 데이터 손실을 대비한다. NAS 시스템 전반적 안전성을 한 층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언울프 14TB는 7200rpm에 대용량 256MB 캐시를 적용해 최적 전송 속도를 갖췄다. 일반 에어가 아닌 헬륨 봉입기술이 그대로 사용돼 8개 PMR 플레터가 배치돼 있다. 일반 공기보다 밀도가 매우 낮고 가벼운 헬륨을 이용해 HDD 내부 부품 사이에 발생하는 마찰을 최소화해 발열을 낮췄다. HDD 내부에서 데이터를 기록하는 자기디스크인 플래터 사이 간극을 더욱 줄이고 한층 더 많은 플래터를 넣었다. 면적밀도 역시 1077Gb/in2로 증가했고 2차원 자기 기록 헤드가 추가돼 12TB와 동일한 8장의 플래터를 사용함에도 2TB 더 늘린 용량을 구현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언울프 14TB 씨게이트가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 복구 서비스 'Seagate Rescue Service Plan'으로 고신뢰성을 보장 받을 수 있다. 국내 최초 제조사 차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데이터 유실 시 씨게이트가 직접 무상(또는 유상)으로 복구한다. 개별 복구 시 수백만원 복구 비용이 발생하는 데이터 복구 지출을 제거할 수 있다. 더불어 간편한 신청 절차와 함께 근무일 기준 15일(평균 8일)의 빠른 처리와 90% 이상 성공률도 레스큐 강점이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